2017년 아이돌/걸즈 그룹의 화제는, 틀림없이 "사카미치 시리즈". 그 안에서도 가장 선두에서 유례가 없는 기세를 보여준 것이 케야키자카46였다. 케야키자카46는 지금, 아이돌/걸즈 그룹이라는 구분을 넘어, 동세대의 대표, 그리고 시대의 사랑을 받는 존재(寵児)에까지 이르고 있다.
올해 발매된 싱글은, 4월의 "불협화음"과 10월의 "바람에 휩쓸려도"의 두 작품. 스타일은 다르지만 어느 쪽도 음악 팬들을 납득시키는 변합없는 퀄리티와, 아이돌/걸즈 그룹의 첨단을 걷는 참신한 댄스/안무를 표현하고 있어서, 다양한 분야에서 찬사를 받았다.
그런 케야키자카46는, 여름의 이름난 대형 음악페스들의 출연을 포함한 장기 투어도 감행하였다. 절대적 센터 히라테 유리나의 몸 상태를 포함하여 불안정한 부분도 있었지만, 더욱 넓은 층에게 케야키자카46의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이번에는, 그런 2017년의 약진을, 그룹 제일의 노래사랑을 가지고 있고, 춤과 노래, 다양한 표현에 강한 관심을 갖고 있으며, 또한 모델 급의 스타일과 쿨한 표정이 특별히 인상적인 코바야시 유이에게 들어보았다. 객관적인 시점도 겸비한 코바야시씨가 본 2017년의 케야키자카46, 그들의 내부 리포트입니다.
――――――――――――――――――――
ㅡ2017년을 되돌아보면 어떤 한 해였나요?
「제게 있어서는 여러 방면에서 성장할 수 있었던 해라고는 생각합니다. 촬영은, 예전에는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잡는 게 부끄럽다고 생각하거나, 잘 찍히지 않는 게 너무 싫어서 좋은 느낌으로 찍히지 않았는데요, 최근에는 촬영이 너무 즐거워요.」
ㅡ오늘 촬영에서도, 그런 점은 보면서 잘 느껴졌어요.
「후후, 그렇네요. 즐길수 있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에요.」
ㅡ그건 여름 이후로 그렇게 된 건가요?
「글쎄요? 점점 그렇게 됐어요.」
ㅡ지난번 취재가 2월이고, 그 게재호가 4월 10일 발매였었죠. 그 직후에 이마이즈미씨가 휴업을 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함께 유이쨩즈셨으니까, 코바야시씨는 어떻게 하시려나? 하고 생각했었는데요.
「이마이즈미가 휴업함으로써 유이쨩즈도 휴업하게 되어서, 제 안에서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은 있었어요. 애니버서리 라이브 시기에는 저도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았던 시기였어서, 생각할 시간이 생긴 건 좋았다고 생각해요.」
ㅡ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나요?
「제일 힘들었던건, 뭐 그것도 유이쨩즈의 곡 때문이었는데요, 제가 노래를 못한다는 생각이 너무 강해져서요. 지금은 그럴 기분이 아니야 하는 시기였어요.」
ㅡ그래도 원래 노래하는 건 좋아하시죠?
「좋아하지만요, 기타도 제 취미정도로만 했던 게, 스테이지에 올라간다는 건 더 높은 레벨이 요구되는 느낌이 들어서요. 전혀 그 레벨을 따라잡지 못했으니까, 거기에 도달하지 못한 제 자신이 너무 싫어졌어요. 그래서 애니버서리 라이브 때부터 기타를 만지지 않았어요. 기타를 안 치니까 엄청 손톱이라든가 자랐는데요(웃음). 그래도 지금은 드디어, 손톱 깎고 기타 쳐 볼까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ㅡ그 배경 말인데요, 케야키자카46의 회전속도가 너무 빨라서 본인들의 의식이 거기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을, 사실 예전부터 갖고있었어요. 코바야시씨는 어떠신가요?
「음~, 그래도 스피드가 빠르다는 건, 이미 홍백에 출연시켜주셨던 점에서 엄청 실감하고 있어요. 그렇기에야말로, 좀 더 제 레벨도 케야키자카46의 레벨도 향상시켜야만 한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어요.」
ㅡ그 점에 대한 초조함같은 건 없나요?
「음... 투어같은 때는 꽤 초조했었어요.」
ㅡ이번 여름 말씀이시죠?
「네」
ㅡ이번 여름 투어 때의 이야기를 여쭙고 싶은데요, 밖에서는 단편적인 부분밖에 보이지 않아서 잘 모르겠거든요. 여름 투어도 포함해서, 다수의 큰 페스에도 출연하셨는데요, 먼저 코바야시씨는 그 일에 대해서 어떤 감상을 갖고 계시나요?
「뭐랄까, 해냈다는 느낌이 저 스스로는 별로 없어서요. 조금 더 잘 할 수 있지 않았나 하고 생각하는 거예요. 여름에 다양한 곳에 출연시켜주셨을 쯤에는, 그렇게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어요. 개인적으로는 댄스같은걸 좀 더 열심히 하자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역시 그룹이니까요. 그룹으로서 하나를 만들고 싶었는데, 그게 좀처럼 잘 안돼서, 왜 그런걸까 하고 생각했었어요.」
ㅡ그건 모든 멤버가 느꼈을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음~. 그래도 다들 생각했을 거라고는 생각해요.」
ㅡ그럼, 커다란 라이브가 있고, 그 후에 만났을 때 반성회도 하고 그랬나요?
「그래도, 퍼포먼스가 어땠다든가, 그런 이야기만 했어서, 멤버들의 마음은 별로 잘 공유할 수 없었을 지도 몰라요.」
ㅡ객관적인 시선을 가진 코바야시씨이기에 묻고 싶은건데요, 코바야시씨 개인은 케야키자카46의 이번 여름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고 계셨나요?
「가장 크게 생각한건, 이대로는 안된다는 거였어요. 제가 무대를 하면서, 사실은 신나는 곡인데도 여러가지를 신경쓰느라 제가 즐기지 못한 부분이 있거나 하면, 왜 이런 기분으로 무대에 올라가고 있는거지? 하고 생각하거나 했어요.」
ㅡ코바야시씨 개인으로서는, 그걸 어떻게 해결하려고 하셨나요?
「우선은, 그 때는 그 곡에 대한 것만 생각하려고 했어요. 신나는 곡이라면 팬 분들과 같이 즐기고 싶었고. 팬 분들은 즐기기 위해 오시는 거라고 생각하니까요.」
ㅡROCK IN JAPAN의 페스에도 나가셨지요. 인상에 남았던 일도 있으시죠?
「록킹은 경치가 정말 대단했어요. 타올도 엄청 돌려주셔서. 그게 굉장히 기뻤어요. 나가기 전에는 "사람들이 없어져도 풀 죽지 말자"정도의 기분이었어요. 무언가 전할수 있도록 하고 싶지만, 흥미를 갖지 않으시는 분도 계시겠지 하고요. 계속 그런 기분이 있었으니까, 무대에 나가서, 잘 호응해주신 게 정말 기뻤어요. 꽤 세트리스트도 힘을 줬기 때문에 있는 힘껏 춤췄어요.」
ㅡ히라테씨의 몸 상태는 기복이 심했지요. 스테이지 위에서 그녀가 상태가 나쁘다는 게 보이기 시작한건, 언제쯤 부터인가요?
「여름쯤이네요. 투어 전이라든가.」
ㅡ그 최초의 시기에, 여러분은 어떻게 커버하셨나요? 그리고 코바야시씨는 옆에서 보면서 어떻게 느끼셨나요?
「그래도, 멤버들끼리도 본 무대에서는 잘 해주겠지 라고 생각했었고, 연습 때 몸이 좋지 않아서 오지 못했을 때도, 본 무대때는 와서, 제대로 잘 해주겠지 하고 생각하는게 아마 있었어요. 그랬으니까 투어 첫날에, 사이마죠 전에 무대 가장자리로 가는 걸 봤을 땐, 정말로 놀랐다고 할까. "아, 이런 일도 있구나"하고 생각했어요.」
ㅡ하지만 곡을 멈출 수는 없어. 어떻게든 해야해 라고 생각하셨죠?
「저는 "사일런트 메이저리티"의 1열에서 춤추고 있는데요, 뭐랄까... 처음에는 그런 식으로 생각할 수가 없었어요. 히라테가 없는 사이마죠를 보여드려야한다는 게, 너무 부끄러워져서. 이런 걸 보여드려도 되는건가? 하고 생각하면서 춤췄던 부분도 있었어요. 그리고, 후반쯤에서, 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면서 사이마죠는 극복한 느낌이었어요.」
ㅡ하지만 히라테씨의 그런 상황은 한번 뿐만이 아니었고, 그럼에도 투어는 계속되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신 거죠. 그런 마음가짐은, 다른 멤버들은 어땠나요?
「음... 아마 거기가 멤버들 안에서도 가장 생각이 다른 부분이었어요. 그 부분에서 조금 엇갈렸다고 생각해요.」
ㅡ그 상황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여름의 케야카자카46를 코바야시씨는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음~, 위험하네 하고 생각했어요.」
ㅡ내가 뭔가 할 수 있다면 뭐라도 하고싶다고 생각하셨나요?
「하지만 멤버들의 본심을 물어볼 수가 없어서요. 그래서 무대 위에서는 퍼포먼스로, 어쨌거나 전력을 다하고 있으면 따라와주는 사람도 있을 거고. 그러니까 퍼포먼스로는 제가 할 수 있는 건 전부 했어요.」
ㅡ그러니까, 눈에 띄게 주목받고 있는 상황 속에서, 케야키자카46를 더 널리 알릴 찬스였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코바야시씨는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느낌을 갖고 계신다는거죠.
「네. 엄청 즐거운... 대단해~ 하고 생각하게 되는 투어로 하고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그렇게 되지 못했다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ㅡ지금은 투어도 끝났고, 멤버 사이에서 이번 여름을 되돌아볼 기회도 있었나요? 서로의 마음을 공유하거나 하셨나요?
「그렇네요... 투어가 끝나고나서 멤버들과 더 많이 이야기하게 되어서, 여러 사람의 기분을 알게되었다는 느낌은 있어요. 이 아이는 이렇게 생각했구나 하는거.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거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ㅡ라고 말씀하시는 동안에 아마 다음 싱글이 시작되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전의 "불협화음"이 4월. 이미 댄스도 최고조에 이르렀었죠. 그런 만큼 다음은 뭐지? 하고 생각하고 계셨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그 신곡 "바람에 휩쓸려도"가 왔을 때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불협화음"같은 곡은 지금까지 커플링 곡에 들어있거나 했으니까, 그래서 이미지가 성립해 있었어요. 그래도 모두가 "불협화음"같은 곡만을 하고싶어한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아이돌같은 곡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아이도 있을 것이고, 좀 더 웃는 곡을 하고 싶은 아이도 있을 거고요. 그런 면에서 "바람에 휩쓸려도"는 굉장히 편한 곡이라고 생각했어요.」
ㅡ코바야시씨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생각하셨나요?
「어떤 곡이 와도, 그 곡에 맞는 퍼포먼스를 하자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바람에 휩쓸려도"는 그런, "되는 대로 되는 수밖에 없는"곡이라서요」
ㅡ애초에 "사일런트 메이저리티"로 시작했고, "불협화음"에서는 꽤나 완성되어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곡은 어둡고, 가사도 반골정신의 고양이 느껴지는 것. 케야키자카46의 이미지가 급속히 정착해왔다고 생각해요. 코바야시씨 스스로는, 그룹의 이미지가 뭔가 굳어지고있구나 하고 느끼신 건 없나요?
「그렇네요. 그런 건 있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별로 멤버가 생각하기에도 "웃지 않는다"라고 이야기되는 것에 대해 별로 의식하지 않고 있어요. "또 웃지 않는 아이돌이라고 말하고있어~"하고(웃음). 좀 막혀있던게 뻥 뚫린 느낌이었어서, 이번에 "바람에 휩쓸려도"같은 곡이 온 건, 타이밍적으로도 좋았다고 생각해요.」
ㅡ그리고 지금은 케야키자카46라고 하면, 댄스의 내용도 포인트죠. 곡조가 이전과는 달라도, 댄스는 여전히 흔히 말하는 아이돌 댄스는 아니잖아요. 안무에 대해서 코바야시씨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댄스가 격렬하다는 걸 그룹의 장점으로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굉장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요. 춤추면서 보람도 있어요. 뭔가 "불협화음"은 춤춘다기보다 표현이라고 부를 부분이 커서, 우선 노래에 맞춰서 머리카락을 흩뜨리면서 감정을 부딪치는 것처럼 춤추고 있었는데요, 이번에는 정말로 댄스 스킬이 보이는 곡이라서요.」
ㅡ코뱌아시씨는 표현의 느낌이랑 댄스의 기초를 쌓아올린것 같은 세련된 느낌이랑, 양쪽 다 좋아하시나요?
「둘 다 좋아해요.」
ㅡ케야키자카46의 곡이라고 하면, 마음가짐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춤출수 없는 곡도 있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요. 기분에 따라 표현이 달라지는 일도 있지 않을까 하고요. 케야키자카46의 경우, 노래의 감정이 안무와 댄스로서 표현될 테니까, 노래에 기분이 따라가는, 그런 곡도 있지 않나요?
「밝은 곡도 있지만, 확실히 어두운 곡에 끌려가 버리는 멤버도 많아요.」
ㅡ코바야시씨는요?
「물론 "불협화음"을 부를 때는 가사를 이해하면서 하지만, 끝나면 끝난거고, 다음으로 바꾸는 건 할 수 있어요.」
ㅡ춤추기 쉬운 노래, 춤추기 힘든 노래 같은 건 없다는 말씀이시죠.
「전혀요. "손을 잡고 돌아갈까"라든가 무대를 하고 있으면 즐겁고, "불협화음"도 춤추면서 기분이 좋아요. 하나하나의 곡에서, 제 안에서는 충실히 하고 있다는 느낌은 있습니다.」
ㅡ코바야시씨는 노래나 댄스에 스스로를 맞출 수 있는 느낌이신가봐요.
「그...럴까요? 우후후」
ㅡ그럼 노래나 댄스에 의해서 별로 감정적으로 흔들리지 않으시는 걸까요?
「음... 무대를 하고 있을때는 흔들리네요,」
ㅡ그리고 곡에 따라서 감정을 척척 바꾸신다는 거죠.
「네.」
ㅡ이건 예전부터 생각한 건데요, 히라테씨는 절대적인 센터잖아요. 그녀에게 대단히 집중되고있는 상황에 대해서, 우선 코바야시씨가 어떻게 생각하시는 지를 여쭙고싶어요.
「음... 그만큼 히라테가 대단하고, 저희들의 능력 부족이기도 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ㅡ하지만 히라테씨의 센터로서의 존재방식이라는 건, 한가운데 서서 모두를 이끌어가는 식으로는 느껴지지 않는데요. 오히려 아이콘이라든가 상징처럼 "존재한다는"인상이에요. 그 곡의 세계관을 상징하는 배우가 한가운데에 있다고 할까. 그래서 말인데요, 만약 코바야시씨가 센터가 되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에~. 하지만 다들 히라테가 아닌 센터를 전혀 상상하지 못하고 있어서, 그런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아요.」
ㅡ코바야시씨 개인적으로도 상상하신 적 없나요?
「들어온 직후에는 노기자카46분들같을거라고 생각했었으니까, 여러가지 상상할 수 있었는데요, 저희만의 색이 만들어진 후로부터 최근에는 별로 생각하지 않게 되었어요.」
ㅡ다만 이번 여름에 있었던 일과 케야키자카46의 장래를 생각하면 과제가 되겠지요. 그리고, 히라가나케야키 2기생이 들어왔는데요. 이에 대해서 코바야시씨는 어떻게 느끼시나요?
「히라가나쨩이 더 강해져서...좋은 거 아닐까? 하고 생각해요.」
ㅡ후배가 늘었다는 느낌은요?
「그런 느낌은 있지만요. 위기감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히라가나쨩이 더 앞으로 나와서 여러가지를 팬 분들에게 어필하는 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더 강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ㅡ코바야시씨는 후배들을 잘 챙겨주시는 느낌인가요? 아니면 자신들의 일로 한가득이라는 느낌?
「뭔가 가르쳐 주거나 그런 건 아니라서요. 서로 다른 그룹이기도 하니까, 그렇게 그 정도로 빈번하게 교류하지도 않아요.」
ㅡ그러면 마지막으로, 코바야시씨는 이후 자신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할 수 있는 걸 하고 스스로를 더 성장시켜가고 싶다는 느낌이에요. 여러 일이 해보고 싶어서서요. 연기라거나 모델이라거나. 어떤 곳에 가도 통용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그러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