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케야키자카46의 팬에게는 "상사상애"콤비로 알려져 있는데요, 다시 한 번 서로에 대해 이야기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 미이쨩은 정말로 여동생같아요. 어리광 부리러 와 주고, 가끔씩 「하부쨩~~」하면서 껴안고 그러는데요, 그런 것도 너무 귀여워서요. 그야말로 외동딸이라는 느낌이라서, 저한테 기대 주는 게 기쁘네요.
코: 하부쨩은 언니같은 느낌도 있지만, 무엇보다 같이 있으면 즐거워요. 원래 저도 혼자서 있을 때가 많은 타입인데, 깨닫고 보니 하부쨩이 옆에 슬쩍 와서 말을 걸어 줬어요. 그런 사소한 상냥함이 기뻐서, 깨닫고 보니 둘이서 같이 있을 때가 늘어나고, 고민상담도 하는 사이가 되었어요. 최근에는 저한테 어울리는 옷은 어떤 걸까 하는 얘기를 하거나.
하: 요전번에, 윳카(스가이 유우카)랑 후지큐 하이랜드에 갔다고 이야기 했더니 질투해버렸지만요(웃음)
코: 하부쨩이 윳카나 니지쨩(이시모리 니지카)랑 같이 있는 걸 보면, 일부러 두 사람 사이에 들어가서 제 존재를 어필하고 있어요(웃음)
ㅡ시다씨가 말하길, 하라다 아오이씨도 시다씨와 리사씨 사이에 끼어들어온다고 하던데요.
코: 그래도, 제가 하부쨩이랑 있으면 아오이는 질투의 메일을 보낸다구요.
하: 아오이쨩이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었구나~! 조심해야겠네(웃음)
ㅡ덧붙여서, 서로의 거리가 바짝 좁혀지게 된 계기는 기억하고 계시나요?
코: 뭐였을까……아, 「메챠카리」의 CM에서 페어였던 게 처음일지도. 홈 파티라는 설정으로, 처음 만나는 여자애들한테 둘러싸여서 낯가림을 발휘하고 있었더니, 고릴라 인형옷을 입은 하부쨩이 여러가지로 재밌게 해줘서 긴장이 풀렸어요.
하: 옛날 생각 나네! 미이쨩이 진짜로 잠들어버렸을 때지.
코: 숙면했었어(웃음). 그리고, 엄청 초기 일인데, 하부쨩한테 존댓말로 말했었던 거 기억하고 있어?
하: 거짓말~? 그랬던가?
코: 연상이니까, 좀 예의를 차렸었어…….
하: 나는 반대로 페-쨩(와타나베 리카)을 고등학생이라고 생각해서 「저기, 너 엄청 귀엽다!」라고 친한척하면서 말을 걸어버렸어. 그런데, 잘 들어보니까 20세(당시)였다는 걸 알고, 「히이익, 미안해요~~!」라고(웃음)
ㅡ좀 있을법한 얘기네요(웃음). 그 외에도 두 분만의 에피소드라든가 있나요?
하: 나고야나 교토의 악수회가 있을 때 호텔에 숙박하잖아요. 그 때, 같은 방이 될 때가 있어서.
코: 꽤 자주 같은 방이었지.
하: 그래서, 서로 추천하는 노래를 틀거나 하면서 둘이서 느긋하게 보냈어요.
코: 신칸센에서도 옆자리에 앉게 되거나 해서요.
하: 미이쨩이 옆에 있으면 마음이 안정돼.
코: 항상 말을 하고 있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조용히 있는 시간도 있는데요, 그것도 또 마음이 편안해서.
하: 그럴 때는 각자 좋아하는 걸 하고 있곤 하는데요, 괜히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까 편해요.
ㅡ그야말로 자매같은 관계로군요.
코: 그리고, 호텔 방에서 아침에 일어날 때의 하부쨩이 최고로 재밌어요. 알람소리에 놀라서 벌떡 일어나요(웃음).
하: 미이쨩이 깨워줘요. 저는 아슬아슬할 때까지 자는 타입인데요, 미이쨩은 꽤 일찍 일어나는 편이라서.
코: 아무리 아침 일찍부터 스케쥴이 있어도, 2시간 전에는 일어나도록 습관이 되어있어요. 옛날에 한 번 지각해버린 게 트라우마가 되어서, 어떤 때라도 반드시 눈이 떠져요.
하: 그래서 완전히 의지하고 있어서, 저는 안심하고 잘 수 있다고 하는(웃음). 그래도, 제 스스로 말하는 것도 뭐하지만, 일어날 때는 잘 일어나요. 벌떡 일어난 다음에는 바로 세면대로 가서 이를 닦아요.
코: 저는 저혈압이 좀 있어서, 일어나면 바로 단 것을 입에 넣어서 혈당치를 올리고 있어요. 이거, 나코쨩(나가사와 나나코)이 가르쳐 줬어요. 나코쨩도 저혈압이라서. 여러가지로 배우고 있는데요, 나코쨩은 방법이 과격하단 말이죠. 「초콜릿 엄청 먹기」같은거.
하: 어떤 의미로 나코는 천재지. 우리들의 상식을 한참 뛰어넘어있으니까.
코: 그래도, 나코쨩이 동경하는 멤버는 하부쨩이에요. 하부쨩의 사진을 스샷으로 찍어서 「귀여워」라는 한마디와 함께 보내거나 하는데요.
하: 에~, 처음 알았어!
ㅡ그런 멤버 사이의 애정이 깊죠, 케야키는. 그 점이 좋지만요.
코: 학교에 있을 때는 반에서도 말 하는 애는 1년동안 2~3명이었으니까, 케야키에 들어왔을 때도 「멤버 전원이랑 이야기하는 데에 몇 년이나 걸릴까」하고 생각했었어요. 그치만, 후쨩(사이토 후유카)이랑 멤버들이 솔선해서 모두에게 말을 걸어 준 덕에, 1~2개월만에 멤버들과 이야기하거나, LINE하거나, 같이 외출하게 되었어요. 저 스스로도 이상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금방 사이가 좋아졌어요. 그래서, 언제나 말하지만, 정말 누구 한 명이라도 빠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 정도로 멤버와 케야키자카46라는 그룹을 좋아해요. 정말로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야.
하: 인연이란 거, 참 신기하죠. 만약 누군가가 케야키자카46의 오디션을 받지 않았다면, 만나지 않았을 거 아니에요. 그렇게 생각하면, 인생은 대단하구나, 깊은 세계구나, 하고 생각해요.
코: 제가 케야키는 대단하구나 하고 생각한 건, 후쨩이 그룹 LINE으로 멤버 21명에게 전화해서, 전원이 제대로 이야기에 참가했을 때. 다들, 케야키자카46를 정말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구나 하는 게 느껴져서, 정말로 기뻤었지ㅡ.
하: 후쨩은 정말 멤버를 잘 보고 있어서, 라이브 전날에 각자 댄스의 과제 같은 걸 메모리스트로 만들어서 그룹 라인에 올려줘요. 다들 똑같이 바쁜데도 거기까지 케야키를 생각해 주는 게 대단해요.
코: 제가 감기에 걸려서 쉬느라 본방 전날에야 복귀했을 때도, 후쨩이 계속 연습을 같이 해줬어요. 그런 상냥함이라고 할까 "케야키 사랑"을 다들 느끼고 있어서, 서로 지탱하자는 기분을 가지고 있으니까 유대가 깊어지는 걸 지도 몰라요……라고 생각합니다.
케야키자카46 특집호였던 B.L.T. 8월호는 잘 읽어보셨나요?
조금 늦었지만, 여기서 코이케 미나미&하부 미즈호의 오프샷과 지면에 다 싣지 못한 인터뷰를 특별히 공개합니다!!
우선, 이번 호에서 10000자 인터뷰를 받아들여 준 시다 마나카쨩의 「사실은 이상형이 하부쨩이라서, 하루에 5번은 봐버려요」라는 고백을 본지가 전한 직후의 하부쨩의 반응부터 소개합니다.
하부: 에엣~~! 엄청 기뻐요……. 모나쨩(시다)이 그런 식으로 생각할 줄은 몰랐어서요. 아……! 그래도, 언제였더라, 포메이션이 가까웠던 적이 있어서, 그 때 「하부쨩, 옆선이 예쁘지」라고 말해준 적이 있었어요. 그렇네요, 확실히 되짚어 생각해 보니 모나쨩이랑 자주 눈이 마주치네요(웃음). 그렇구나~, 앞으로는 「아, 모나쨩이 보고 있어!」라고 반응해야지 라고 생각합니다.
여기부터는 두 사람의 대담의 아웃 테이크입니다. 쿵짝이 잘 맞는 "하부미이"콤비의 대화를 음미해주세요.
코: 그래도, 얘기 듣고 있으면 무서워져. 「언젠가 악수회에 갈 때는 키를 불리고 싶으니까 키높이 신발을 가져가야지」같은 얘기 해서.
하: 아니아니아니, 부디 있는 그대로 와 주세요 라고 아버님께 전해줘~.
코: 그리고, 「불협화음」의 MV에서 하부쨩이 머리 묶고 있었잖아. 그 머리모양, 좋아해!
하: 정말? 신선했어? 쪼끔 기합을 넣었어(웃음).
코: 그치만 뒤에서 하나로 묶고 있었으니까, 휴식시간에 버스에서 쪽잠 잘 때, 시트에 뒤로 기댈 수 없어서(※머리모양이 망가지기 때문에) 앞으로 숙여서 자고 있었던 게 인상적이었어.
하: 아~, 그랬지! 뒤로 묶으면 그런 일이 생기지(웃음).
코: 목이 아파 보였어.
ㅡ역시, 잘 보고 계시네요!
코: 좋아하니까…~계속 보고 있었어.
하: 우와, 고백받았다(웃음).
ㅡ사이가 좋으시네요……(웃음). 여기서 일단, 다른 멤버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코: 그렇네요……. 하부쨩은 자다가 잘 일어난다고 말했었는데요(※발매중인 B.L.T. 8월호의 기사를 참조해주세요), 요네(요네타니 나나미)는 반대라서, 정말로 잘 못 일어나요. 이동하는 버스에서 자주 옆자리가 되는데요, 언제나 제 어깨에 기대서 폭풍수면 해버려요. 요네의 얼굴을 들어올려서 시트에다가 되돌려놔도, 다시 저한테 기대니까, 또 돌려놓고……그런 걸 몇 번이고 반복해요. 그래서, 그러던 중에 드디어 눈이 떠지는데요
요네, 오늘도 엄청났어"라고 말하면 "에~, 전혀 기억에 없어~"라고(웃음). 그리고 저, 「케야카케(=케야키라고 쓸 수 없어?」에서 오다(나나)한테 엄청나게 태클 걸고 싶어요. 기본적으로 멤버 전원이 있으니까, "여기서 끼어들어도 괜찮은건가"하고 고민해버려요.
하: 알 것 같아, 지금 내가 끼어들면 좋은 흐름이 무너지는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해버리지.
코: 그래도, 평소에는 굳이 말하자면 오다한테 태클을 걸고 있어요. 오다가 "하핫"하면서 웃고 끝나지만요. 그 요상한 관계성을 좀더 전면에 드러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ㅡ코이케씨는 오다씨의 칸사이 사투리에 엄격하잖아요(웃음).
코: 저랑 말하고 있으면 오다도 칸사이 사투리를 쓰는데요, 그거 진짜로 필요없어요. 그래도, 오다의 생일에는 딱 하루만 칸사이 사투리를 써도 괜찮다고 허락했습니다(웃음).
ㅡ하루만이라면 괜찮다는 거네요. 그리고, 히라가나 케야키의 멤버들과도 꽤나 거리가 가까워진 것 같은데요, 스스럼없이 이야기 나누는 사람이 있나요?
코: 쿙쨩(사이토 쿄코)이랑은 존댓말 안 하네요.
하: 너무 좋아, 쿄코쨩. 완전 웃겨.
코: 그치, 나도 너무 좋아. 천연이고. 나코쨩(나가사와 나나코)이랑 닮았어.
하: 맞아! 엄청 성실한데 결과적으로 재밌잖아(웃음). 「SHOWROOM심사」를 보고 있었을 때랑, 실제 인상이 제일 달랐던 게 쿄코쨩이었어. 그거 봤어?
코: 응, 봤어. 지금도 선명히 기억하고 있는데, 처음에 쿙쨩이 SHOWROOM에서 방송했던 게 「사일런트 메이저리티」의 교토 전악(=전국 악수회) 전날이었어요. 그때 이동중에 봤었어.
하: 내가 생각하기에 최근 쿄코쨩이 히트친 건, 개악(개별악수회)에서 "쿙코 너스"를 하면서 그 낮은 목소리로 팬분한테 "주사 놔 버린다"라고 말한거(웃음).
코: 진짜로, 쿄코쨩 재밌지~.
ㅡ좋은 에피소드 감사합니다. 그럼, 라이브로 가득한 여름을 향한 두 분의 포부를 들려주세요.
코: 「ROCKIN' IN JAPAN」이랑 「SUMMER SONIC」은 록 장르의 팬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아마 케야키를 처음으로 보여드리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 분들의 인상에 남을만 한 파워풀한 댄스와 퍼포먼스라든가, 표정을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하: 케야키는 댄스가 격렬하니까, 여름에 야외에서 라이브를 한다니 체력적인 면에서 걱정도 되는데요, 더위에 지지 않는 퍼포먼스를 하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미이쨩도 말했던 것처럼, 저희들을 처음 보시는 분들에게 케야키의 좋은 점을 전해드리고 싶고, 그런 찬스는 좀처럼 없으니까,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는 무척 기대돼요!
코: 나도. 라이브 짱 좋아!
하: 응, 완전 좋아!
코: 옷 빨리 갈아입어야 되는건 큰일이지만(웃음)
하: 맞아~. 크리스마스 원맨라이브 때, FIVE CARDS(3rd 싱글의 c/w곡 「우리들의 전쟁」을 부르는 5인유닛. 하부가 참가)에서 크리스마스 메들리 사이의 의상 체인지는 진짜 큰일이었어.
코: 그거 위험했지~~.
하: 뛰면서 FIVE CARDS의 의상을 벗었다니까. 밑에 산타 컨셉의 크리스마스 의상을 입고 있었는데, 아무리 그래도 구두는 겹쳐 신을 수가 없으니까, 크리스마스 의상에 맞춰 신었었어. 그리고, 인이어도 끼고 있으니까, 진짜로 큰일이었어.
코: 리카쨩은 산타 의상 지퍼가 안 잠긴 때가 있었고.
하: 그래도 스테이지 위에서는 아무 일도 없는 것 같은 얼굴을 해야만 하니까 말야. 어라, 미이쨩도 뭔가 사건이 있지 않았어?
코: 있었어, 스테이지 끝쪽에서 넘어졌어. 조금 빈틈이 있었는데, 거기에 있는 힘껏 빠져서, 나올 수가 없어서. 그랬더니 스즈모토(미유)가 잡아당겨줬어.
하: 그랬구나! 역시 몽쨩(=스즈모토).
코: 그리고 바로 스태프한테 "도와주세요! 미이쨩이 넘어졌어요!"하고 소리쳐줬어.
하: 몽쨩 멋있어! 퍼포먼스도 멋있으니까.
코: 스즈모토의 댄스, 너무 좋아.
하: 전악 라이브였나? 「엑센트릭」무대에서, 한 쪽 구두를 던지잖아? 다른 한 쪽은 스테이지 끝에 놓여 있는데, 몽쨩이랑 내 구두가 반대로 놓여 있어서, 몽쨩은 헐렁헐렁하고 나는 작은 구두를 신게 됐었어. 그러니까 분명 춤추기 힘들었을 것 같은데, 몽쨩은 전혀 그런 티가 안 나게 춤췄으니까, 대단하다~하고 생각했었어. 그리고, 미이쨩(코이케)의 댄스도 절도있어서, 나는 좋아한단말이지.
코: 에, 전혀 그렇지 않은데……만족한 적은 없어.
하: 안무 연습이라든가 레슨때 스탭 분이 찍어주신 비디오를 보고 있으면, 미이쨩이 춤을 잘 춘다는 게 보여. 뭐, 좋아하니까 눈이 가는 것도 있지만(웃음).
ㅡ또 염장질이신가요(웃음). 코이케씨, 어떤가요?
코: 기쁘긴 한데요(웃음), 진지하게 얘기하면, 저는 오다의 댄스를 자주 봐요. 「불협화음」의 A멜로디의 상반신을 흔드는 댄스, 오다가 엄청 잘해요. 레슨이 시작됐을 때는 동작이 작고, 오다도 "춤은 잘 못춰서"라고 말하곤 했는데요, 점점 동작이 커졌어요. 특히 4th(싱글)에서 프론트로 선발되고나서부터, 계속 거울을 마주보고 자신과 싸우고 있는 거예요. 그 모습을 보고, 오다는 대단하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하: 오제키(리카)도 댄스 엄청 능숙해졌지.
코: 잘하게 됐어. 그래도, 가장 열심히 하고 있는 건 나코라고 생각해.
하: 페쨩(와타나베 리카)도, 해야 할 때는 잘 추는 게 대단해.
코: (아리아케 콜로시엄에서의) 원맨라이브에서의 솔로댄스도, 리허설에서는 고전했지만 본 무대에서는 제대로 해냈으니까, "우와~!"하고 감동했어. 직전까지 화장실 거울 앞에서 연습하고 있었어서, 그 아슬아슬한 시간까지 포기하지 않고 연습한 게 본 무대에서 효과를 발휘했으니까, 페쨩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