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책 카도카와 케야키자카 총력특집 20180703 UNIT 003 AM 1:27(코이케 미나미, 코바야시 유이, 스즈모토 미유)
스토익하게 추구하는 댄스유닛 케야키자카46내의 유닛 중 제일가는 쿨한 세계관으로 관객을 매료하는 「AM 1:27」. 유닛의 구성이 바뀌는 가운데 느끼는 불안, 그리고 스토익함을 이야기하다
내가 히라테의 몫까지 열심히 해야만 해 애니버서리 라이브의 유닛 블록에서, 그룹 전체의 퍼포먼스에 가장 가까운 댄스 퍼포먼스를 펼쳤던 유일한 악곡이 「AM 1:27」이다. 앨범 '새하얀 것은 더럽히고싶어 진다' 및 그를 주제로 열린 작년 여름의 전국 투어에서는 코바야시 유이, 스즈모토 미유, 히라테 유리나의 3명이서 피로했지만, 이번에는 히라테의 결석으로 인해 코바야시, 스즈모토의 오리지널 멤버에 코이케 미나미와 하라다 아오이를 더한 4인편성으로 퍼포먼스를 했다. 새로운 연출도 더해져, 원곡과는 다른 매력을 발휘하는 데 성공했다.
「AM 1:27」을 피로하는 것은 작년 8월 말의 투어 마지막날 이후로 처음. 오리지널 멤버인 두 사람은 이번에 이 곡을 어떻게 표현하려고 하였으며, 어떻게 보여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까. 스즈모토(이하 몽): 저는 처음에, 이번에는 둘밖에 없으니까 안하려나 하고 생각했었는데요, 세트리스트를 보니까 하는 걸로 되어 있어서. 작년 투어 때는 의상에 라이트 장식이 달려 있거나, 센터 스테이지에 삼각형의 오브제를 준비해서 그 안에서 춤추거나 했는데요, 이번에는 메인 스테이지에서 피로하게 되어서, 지난번이랑은 다른 안무로 하는 건가? 하고 엄청 기대됐어요. 아마, 여름이랑은 완전히 다른 게 되는건가 하고요. 코바야시(이하 퐁): 애니버서리 라이브의 세트리스트를 봤을 땐 아직 4명이서 한다는 걸 몰라서, 스즈모토랑 둘이서 하는 거라고 해도 여름 투어때 보다도... 특히 이 곡은 댄스에 대해서 감상을 들려주시는 분들이 많았기 때문에, 더 좋은 무대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당일의 세트리스트는, 처음의 4곡을 멤버 19명이서 피로하는, 말하자면 "케야키자카46(欅坂46)다움"을 주력으로 퍼포먼스를 전개. 그 뒤로 유닛 블록에 들어가서, 「발레와 소년」, 「파도치는 해변을 달리지 않을래?」라는 귀엽고 아이돌다운 악곡으로 무대의 분위기가 일변한다.
몽: 확실히 유닛이라는 얘기를 들으면, 밝고 귀여운 느낌을 보이는 인상이 강하죠. 하지만, 저희들같은 경우는 조명도 어둡고, 레이저를 사용하거나 하고 있어요. 그건 케야키자카46의 전체곡에 가까운 거려나요. 하지만, 「AM 1:27」만 이번에 그렇게 격렬한 춤을 추는 유닛이었다는 걸 지금 말씀하셔서 알았을 정도로, 별로 다른 유닛과 비교하고 있지는 않았어요. 퐁: 저도 별로 다른 유닛과 비교하고 있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곡조는 다른 유닛과 전혀 다르네? 하고 생각하고는 있었어요.
코이케는 스스로가 이 유닛에 참가하기 전, 「AM 1:27」이라는 곡에 대해서 어떤 인상을 갖고 있었을까.
코이케(이하 미): 굉장히 댄스가 멋있어서요. 케야키 전체의 여러 곡들 중에서도 이 유닛이 가장 격렬하게 계속 춤 추는구나 하면서 보고 있었어요. 전원이 다 잘 눈에 띄고, 게다가 다들 엄청 멋있어서, 저 스스로는 엄청 동경하기도 했어요. 몽: 기뻐(웃음). 미: 하지만, 이 곡에 설마 제가 참가하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쓴웃음). 솔직히, 처음에 스탭분한테 얘기를 들었을 때는 제가 참가해서 이 곡의 세계관을 부숴버리는 건 아닌가 하고 걱정이 돼서요. 좀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가 없어서 좀처럼 대답을 할 수가 없었는데요, 스탭분이 부탁하셔서 저한테 이걸 맡기셨다는 건, 제가 히라테의 몫까지 열심히 해야만 한다는 거니까요...이 유닛은 댄스도 굉장히 격하고, 팬 분들 사이에서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으니까, "코이케가 들어가서 망쳤네"하고 생각하시지 않도록 어쨌거나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해서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아오이와 미이쨩의 참가는 별로 걱정하고 있지 않았다
코이케와 하라다는, 「발레와 소년」의 유닛 156(이치코로)에서도 중심이 되는 멤버이다. 또한, 「두 사람 세종」에서도 페어로 퍼포먼스를 하는 등, 함께하는 기회도 많다. 이번에도 「AM 1:27」을 받아들이는 데 있어, 두 사람이서 상담하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미: 아오이랑은 꽤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156은 귀여운 계열의 곡이니까 "여기서 웃자"라든가 "이렇게 하자"라든가 얘기했었고, 「두 사람 세종」도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이번같은 멋있는 계열의 곡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떻게 하지...?"하고 서로 마이너스한 쪽으로만 계속 내뱉고 있었어요. 퐁, 몽: (웃음) 미: 거기서 마이너스사고를 전부 내뱉어서, 조금씩 긍정적이 되었어요. 처음으로 연습한 날도 "오늘, 거기 잘 안됐지"라든가 "다음에 같이 연습하자"라는 얘기를 하고, 악수회의 쉬는 시간에 둘이서 안무를 맞춰보거나 했어요. 둘 다 본 무대에서 스테이지에 설 때까지, 계속 자신은 없었어요. 몽: 이 곡은 댄스에 특화된 유닛이지만, 아오이와 미이쨩(코이케)는 힘있는 댄스를 출 때는 엄청 파워를 발휘한다고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서요. 둘 다 귀여운 이미지가 강하다고는 생각하지만, 춤을 크게 추려고 하는 마음도 강하달까, 언제나 몸을 있는대로 써서 춤을 추고 있으니까, 그건 걱정 안했어요. 오히려, 댄스를 보여주는 곡이라고 하면 제대로 해 준다는 인상이 강해서, 엄청 절도있는 퍼포먼스가 되는 건 아닐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퐁: 맞아. 「AM 1:27」은 원래 히라테가 중심이었고, 그런 안무도 많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저는 4명이면 어떤 안무가 되는 거지? 하는 걱정이 조금 있었어요. 실제로, 3명이서 할 때의 안무와 4명이 된 후의 안무의 차이에서 조금 당황한 부분도 있어서요. 한 번 완성했던 걸 다시 한 번 무너뜨리고 다시 만든다는 게 어려웠어요.
안무를 담당한 TAKAHIRO씨로부터 새로운 어드바이스는 있었던 것일까.
퐁: 제일 마지막이었나? 본 무대 전에 한 번 흐름을 확인했을 때, 이 곡의 댄스의 의미라든가, 곡의 해석방법에 대해서 다시 말씀해주셨어요. 몽: 해석 자체는 히라테가 있었을 때 들은 것과 대체로 같았어요. 그래서, 가사의 의미를 4명이서 다시금 공유하는 정도였어요. 미: 저에게 있어서 이 곡은, 단지 힘있게 춤을 추기만 하면 되는 건 아니라는 걸 TAKAHIRO선생님이 가르쳐 주셨어요. 표현도 어렵지만... 좀 화제가 빗나갈 지도 모르는데요, 제가 가장 어렵다고 느낀 게, 중간부터 말이 빨라지는 파트였어요. 이 곡, 간장공장공장장(早口言葉)같아서 좀만 하면 발음이 새 버려요. 퐁: 그건 그래(웃음). 미: 그러니까 외우는 게 엄청 어려웠어요. 차로 이동하는 도중에도 계속 이 곡만 듣고 있었고, 집에서도 계속 엄청 큰 소리로 들으면서 외우려고 했을 정도로요. 이걸 지금까지 불러 온 히라테도 스즈모토도 유이퐁(코바야시)도 대단하다고 다시 한 번 생각했어요. 몽: 저는 똑같은 걸 작년 투어때 실감했어요. 템포가 빠르고 단어 수도 많고, 좀처럼 외워지지가 않아서(웃음). 그래도, 작년 투어에서는 앨범의 신곡으로서 처음으로 피로한다는 사명감도 있었기 때문에, 그 마큼 엄청 힘들었어요.
4명이서 하는 연습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를 물어보니, 매우 '유닛'다운 대답이 돌아왔다.
몽: 이 곡은 한밤중에 혼자 바깥을 어슬렁어슬렁 걸어다니는...그런 느낌의 곡인데요, 다같이 마음을 하나로 한다기보다는, 개인적은 감상을 댄스에 담는 게 어울린다고 할까요. 저 스스로는 고독한 느낌을 낼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굳이 의식적으로 서로 말을 걸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미: 응. 굳이 말하자면, 다들 따로 연습하고 있었던 이미지가 있어요(웃음). 퐁: 다른 유닛들처럼, 다같이 하나의 장소에 모여서 안무를 확인하는 것 보다는, 각자가 스토익하게 자기자신을 추구하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그게 이 곡의 세계관을 표현하기에는 최적의 방식이었다고 생각해요.
좀 전에 스즈모토가 작년 여름의 전국투어에서의 연출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이번에는 스테이지 위에 거대한 투명판을 설치했다. 그것을 사이에 두고 둘씩 춤을 추고, 투명판에는 레이저에 의한 연출 등이 준비되었다.
몽: 「AM 1:27」이라는 곡의 분위기에 굉장히 어울리는 연출을 해 주셔서 기뻤어요. 조명도 포함해서 곡의 세계관에 굉장히 잘 어울렸고요. 게다가, 저희는 푸른하늘과 MARRY의 다음 순서였기 때문에, 거기서 꽤나 인상이 바뀌었다고 생각해요(웃음). 미: 저랑 아오이는 「발레와 소년」을 끝내고, 푸른하늘과 MARRY를 사이에 두고 바로 「AM 1:27」이어서요. 「발레와 소년」전의 4곡이 꽤나 하드했는데요, 거기서 「발레와 소년」의 의상으로 갈아입는다든가 그 세계관을 만드는 걸로 머릿속이 꽉 차서요. 그리고, 바로 그 다음에 「AM 1:27」에서 전혀 다른 세계관을 만들어야 해서, 꽤 기분이 혼란스러웠어요. "어떤 감정이었더라?"하고 머릿속이 뒤죽박죽이 됐었어요(웃음). 스테이지에 나가면, 처음에 저랑 아오이가 투명판의 뒤에서 춤을 추는데요, 춤을 출 때는 눈 앞에 반사되는 저만 보이고 둘(코바야시, 스즈모토)가 안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이건 관객분들한테 어떻게 보이고 있는 거지?"하고 생각했는데요, 사비에서 빙글 도는 부분에서 스즈모토랑 유이퐁이 가운데에 서 있는 걸 힐끗 봤더니, 실루엣도 멋있고, 판에 레이저가 지나가면서 빛나고 있고 해서, "이런 느낌으로 보이는구나. 멋있어!"하고 춤 추는 순간에 순간 그 쪽으로 신경을 써 버렸어요(웃음).
놀람의 "오~!"를 실망의 "아~"로 바꾸고 싶지 않아
이렇게 해서 코바야시, 스즈모토에 코이케, 하라다를 더한 4명이서 새로운 「AM 1:27」을 만들어 임한 애니버서리 라이브의 첫날. 그녀들은 어떤 마음으로 스테이지에 올랐던 것일까. 그리고, 퍼포먼스를 끝낸 뒤에는 무엇을 느꼈을까.
몽: 첫날은 팬 분들도 세트리스트를 모르니까, 다음에 어떤 곡이 올 지 모르잖아요. 게다가, 「AM 1:27」이면 히라테가 없는 상태에서 미이쨩이랑 아오이가 춤추는 것도 팬 분들은 모르니까. 퍼포먼스를 할 때는 노래와 댄스에 집중하고 있으니까, 팬 분들이 어떤 반응이었는지도 몰랐어요. 그러니까, 보람이라든가 그런 건 저 스스로는 별로 없었어요. 우선 실패는 안 했으려나, 하는 느낌이었어요. 미: 저랑 아오이는 정말로 아슬아슬하게 마지막까지 연습했고, 본 무대에서도 틀리지 않는 것만을 생각했어요. 그러니까 첫날에 「AM 1:27」의 인트로가 흐름과 동시에 팬 분들한테서 "(놀람의)오~~!"하는 소리가 들렸을 때, 이 "오~!"라는 기분을 마지막까지 망치지 않도록, "(실망의)아~"가 되지 않도록 하자고, 이 세계관을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엄청 집중했어요. 퐁: 제 안의 만족이라는 건, 저 스스로는 별로 없어서요. 최종적으로는 관객분들이 어떻게 보셨는지...그런 걸로 제 만족도라는건 바뀐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춤추고 있을 때나 끝난 다음의 느낌을, 사실은 잘 기억하고 있지 않아요.
코바야시, 스즈모토, 히라테의 오리지날 편성의 시점에서부터 느낀 것이지만, 이 유닛에 대해서는 '스토익'이라는 말이 대단히 잘 어울린다. 곡에 걸맞는 세계관을 만드는 법도 그렇지만, 댄스 퍼포먼스나 연출에 대한 고집에서도, 그런 자세가 확실히 전해져 온다.
퐁: 아니아니, 그렇지는 않아요(웃음). 몽: 저 스스로가 유닛에서 귀여운 곡을 별로 한 적이 없고, 빡세게 춤추고 고독한 분위기를 만드는 게 지금까지 해 왔던 전체곡이랑 통하는 부분이 있으니까, 곡에 임하는 자세나 감정을 만드는 방법이 그 연장선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걸지도 몰라요. 미: 저는 지금까지, 곡 중간에 표정을 바꾼다거나 하는걸 잘 하지 않아서요. 하지만, 이 곡에서는 탈력감이나 고독감이라든가, 여러 표정을 제 안에서는 표현하려고는 했어요. 이 곡을 굉장히 좋아해 주시는 팬 분들도 많고, 이번에는 아오이와 둘이서 히라테의 몫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스스로에게 지면 안돼, 내 본 모습이 나오면 안돼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런 걸 생각하는 게 처음이었기 때문에, 그건 스토익하게 해낸 걸까 하고요. 그와 동시에, 나한테 이런 모습도 있었구나 하는, 새로운 발견도 했어요.
특히 코바야시와 스즈모토는, 작년 여름에 히라테를 포함한 3명이서 퍼포먼스를 했던 때부터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어필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는 아니었을까. 그렇게 질문하니, 두 사람은 한참 말없이 생각에 잠겨, 그리고는 천천히 각자의 생각을 입에 담았다.
퐁: 3명이서 하는 퍼포먼스는 그 3명이서 완결되었고, 이번에는 그걸 그대로 하는 건 아니었기 때문에, 4명의 새로운 퍼포먼스로서 제 안에서 구분을 짓고 있었어요. 그러니까, 지난번이랑 비교하는 건 생각하고 있지 않았어요. 몽: 여름의 투어에서는 곡이 만들어지고 곧바로 피로했어서요. 이번에는 그때로부터 시간이 지난 뒤에 다시 피로한 건데, 투어 당시보다는 더 깊이 곡을 이해할 수는 있었던 것 같아요. 투어 당시에는 아직, 곡에 대해서도 끝까지 파고들지 못했던 기분이 들어서, 그러니까 이번에는 그걸 명확하게 하고 싶었는데요, 저 스스로는 애니버서리 라이브의 「AM 1:27」는 잘 했다는 느낌이 별로 없어서... 그래서, 제 안에 답답한 미묘한 감정이 계속 남아있다고 할까요. 그건, 끝나고 나서 시간이 지난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엄청 어려워요, 이 곡. 퐁: 알 것 같아. 피로할 기회는 한정되어 있지만, 「AM 1:27」는 좀 더 시간을 들여서 만들어가고싶고, 몇 번이고 피로함으로써 제 안에 있는 이미지에 가까워지고 싶다고 이번에 생각했어요. 몽: (조용히 끄덕임)
본인들은 부정하지만, 역시 그런 자세는 스토익 그 자체인 것은 아닐까.
무언가를 바란다기보다도 흐름에 몸을 맡길 수 있다면
여기서부터는 유닛과는 떨어져서, 애니버서리라이브 전체를 돌아보고 싶다. 17년의 애니버서리 라이브에서는 데뷔 싱글 「사일런트 메이저리티」에서 당시의 최신 싱글 「불협화음」까지의 전 악곡을 피로했는데, 올해는 「불협화음」부터 현시점에서의 최신 싱글 「유리창을 깨라!」까지...이 1년간에 발표된 악곡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작년과는 다른 스타일, 세트리스트 속에서, 세 사람은 라이브를 통해서 관객들이 무엇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을까.
몽: 저, 사물을 깊게 이해하는 걸 잘 못해서요. 케야키자카46의 활동에 대해서도, 너무 깊게 생각하면 엄청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돼 버려셔, 라이브를 대비해서 감정을 만든다거나 그런 건 별로 한 적이 없어요. 실제로, 미리 뭔가를 생각하려고 하면 저는 그 쪽으로 너무 생각이 앞질러가버려서 반대로 본 무대에서는 집중을 못하게 되어 버려서, 이번에는 본 무대에서 스테이지에 섰을 때의 제 기분이나 행동에 맡겼어요. 퐁: 한자케야키만의 라이브는 처음이었고, 애초에 라이브 자체도 오랜만이었고. 그리고, 여름의 투어에서는 관객분들께 걱정을 끼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걸 불식시키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특히 이번에는 21명이 다 모이지 못했다는 것도 있었기 때문에 그게 힘든 점이기도 했지만, 여름을 앞두고 어떻게든 즐겨주셨으면 하는 거에 필사적이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별로 변한 게 없었을 지도 몰라요. 어쨌거나 그런 요소에는 관계 없이, 관객분들이 보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미: 이번에는 히라테와 (시다)마나카가 없는 19명 태세였는데요, 그래도 팬 분들이 라이브가 끝난 후에 불안감이라든가 뭔가 부족한 느낌보다도 충격이나 즐거움을 갖고 돌아가셨으면 했어요. 그런 기분이 될 수 있는 라이브로 하고 싶다는 건 계속 생각하고 있었어요. 몽: 관객분들도 사전에 전원이 모이지 않는 다는 걸 알고도 보러 와 주셨기 때문에, 그래서 그랬는지도 모르겠지만, 함께 라이브를 만들려고 하는 공기를 강하게 느꼈다고 할까요. 큰 성원으로 분위기를 달아오르게 하려고 해 주시는 게 엄청나게 느껴졌어요. 라이브라고 하는 작품을 저희들이 만들려고 하는 걸, 객석에 있는 분들도 협력해주고 계신다고 할까. 그러니까 굉장히 도움을 받았고, 감사하다고 생각했어요. 퐁: 실제로, 엄청 분위기가 들떠있었다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성원이 컸던 건 아닐까 하고 생각할 정도였지. 미: 응. 곡마다 센터가 달랐기 때문에, 곡이 시작할 때 센터인 아이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 그 아이가 모니터에 나왔는데요, 그 때 객석을 보니 울고 계시는 분도 있었어요. 어떤 마음으로 우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만약 좋은 의미의 눈물이었다면, 그건 정말로 기쁠 것 같아요.
2년째에는 데뷔한 해와 비교하면 시련이나 생각지 못한 해프닝이 많았다는 인상이 강한 케야키자카46도, 이번 애니버서리 라이브로 데뷔 3년째에 돌입했다. 6월부터 사카미치그룹의 신멤버 합동오디션도 시작되어, 한자케야키에도 나가하마 네루 가입 이래 처음으로 새로운 멤버가 들어오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는, 3년째는 변화가 요구되는 한 해가 될 것 같다. 세 사람은 앞으로의 1년동안 케야키자카46를 어떻게 해 나가고 싶은지, 또는 스스로는 어떻게 되고 싶은지, 그러한 이미지는 각자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일까.
퐁: 케야키자카46라는 그룸 자체가, 정말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모르겠어서요. 이 다음에 어떻게 될 지가 전혀 예상이 안 돼서, 뭔가를 바란다기 보다는 눈 앞에 있는 걸 점점 뛰어넘어간다고 할까. 그건 흐름에 몸을 맡기고 싶다고 생각해요. 몽: 맞아. 퐁: 그리고, 제 스스로의 스탠스나 심경은, 해를 거듭하면서 자연히 변하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하고 있어서요. 그건 다들 같지 않을까요. 미: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리고, 최근에는 레귤러방송 이외에도 버라이어티방송에 출연하는 멤버가 있거나, 개인 스케쥴이 예전보다도 늘어나서요. 그런 만큼, 멤버들의 개성도 점점 다듬어지기 시작했다고 생각하니까, 더더욱 멤버들에게 빛이 비춰서 더 개인 스케줄이 늘어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그걸 통해서 그룹으로 보였을 때 더 강한 무언가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몽: 1년째가 끝나고 2년째에 들어섰을 때, "2년째는 어떻게 되는 걸까?"하고 스스로 생각하거나, 멤버들이랑 이야기하거나 했던 적이 있어요. 1년째는 정말 눈 앞의 일에 다들 필사적으로 매달렸던 느낌이 있었으니까, 2년째에는 그게 어떻게 변하는 걸까 하고 엄청 생각했어요. 하지만, 상상했던 이상으로 정말 여러가지 일이 일어나서, 그걸 극복하는걸 2년째에 잔뜩 했던 것 같다고 생각해서요. 그러니까, 3년째는...지금 시점에서는 멤버 전원이 모여있지 않고, 아직 완벽한 상태는 아니지만, 그래도 여기 있는 모두와 극복해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다 같이 서로를 믿고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고 생각해요. 퐁: 그렇게 활동을 거듭하면서, 다들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런 1년으로 하고 싶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