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약함을 버리고 이 몸을 케야키에 바친다 강해질 수밖에 없어 이 그룹이 "어디까지 왔는가?"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꼭 그녀들이 대답해줬으면 좋겠다. 케야키자카46의 아이덴티티에 대해 생각했을 때, 이 두 사람의 중요성은 헤아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뒷모습과 마주하는 법"도, 분명 이 둘이라면 가르쳐 줄 것이다.
케야키자카46
이시모리 니지카 X 사이토 후유카
달성감과 과제 변명은 하지 않는다
ㅡ조금 시간이 흘렀는데요……우선은 4월 6일~8일에 개최되었던 『2nd YEAR ANNIVERSARY LIVE』,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시모리, 사이토: 감사합니다! ㅡ이번 『ANNIVERSARY LIVE』는 케야키자카46의 역사에 있어서도 굉장히 큰 시련의 장이었다고 생각해요. 사이토(이하 후): 끝난 후에는 오랜만에 달성감이나 해냈다는 느낌이 있었는데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좀 더 이런거 할 수 있지 않았을까?"하는 게 점점 생겨나서……그래서 별로 만족하고 있지는 않아요. 이시모리(이하 닞): 이번에는 리허설할 시간을 엄청 많이 주셔서, 여름 투어와 비교해서도 더 많을 정도로 리허설 시간을 받았는데요……음~, 물론 열심히 하긴 열심히 했는데, 잘 했다고 생각하느냐 하면 아직 개선점이 있지 않나 하고 생각해요. 아마 만족하고 있는 아이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다시 한 번 그룹 전체를 냉정하게 돌아볼 수 있었던 기분이 들어요. 전원이 가슴을 펴고 "우리들의 퍼포먼스를 봐 주세요!"라고 말할 수 있는 게 프로페셔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아무리 연습을 해도 자신감이 안 생기는 경우가 실제로는 있는 거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솔직히, 댄스나 노래도 "더 잘 할 수 있었던 거 아냐?"라고 생각할 정도예요. 저를 포함해서, 체력도 체력도 아직 부족하구나 하고요. 팀 전체로서 해야할 일은 아직도 한참 많이 남았구나 하고 통감했어요.
ㅡ 『ANNIVERSARY LIVE』후의 두 분의 블로그가 비교적 달성감에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이 대답은 의외네요…….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과제로 떠올랐나요? 후: 이만큼이나 사람이 있으면 어려운 일이라고는 생각하지만요, 전체가 하나가 되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분명 더 좋은 걸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했어요. 아직 그런 점이 부족한 걸까. 닞: 케야키자카46로서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는 나누어 생각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거기에 서로 다른 마음을 갖는다고 할까, 전환이 잘 안되는 건 있어요. 그리고 단순히 실력이 부족하구나 하는 것도. 그러니까 당당하게 "저희들의 퍼포먼스를 봐 주세요!"라고 말할 수가 없는 거라고 생각해요. "잘 못해도 열심히 하면 됐어"라고 말씀해주시는 분도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만, 저희들은 그렇게 끝내고 싶지 않아서요.
ㅡ꽤나 엄격한 평가를 하시네요. 그런 견해는 그룹 전체에서 공유하고 있는 건가요? 후: 전원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닞: 다만, 결코 지금의 그룹 상태가 엄청 나쁘다거나, 그런 건 아니예요. 그런 건 아니고 "지금 그룹이 목표로 하고 있는 건 대체 어디인 걸까?"하는 생각이 제 안에 강하게 있어서. 저는 역시 하나로 뭉치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ㅡ덧붙여서 두 분은 어떤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싶다고 생각하시나요? 닞: 아직 막연하지만, 제 안에서 엄청 커다란 목표는 정해놨어요. 하지만, 지금은 아직 그런 걸 잘 말할 수가 없어요(쓴웃음). 후: 저도 니지카랑 같은 걸 생각하고 있었지만, 점점 자신이 없어지고 있어요……(웃음).
ㅡ사이토씨는 『ANNIVERSARY LIVE』를 되돌아보는 4월 11일으 블로그에서 좋은 라이브의 조건에 대해서 "모두가 같은 방향을 보고 같은 기분으로 임하는 것"이라고 쓰셨는데요, 방금 말씀하신 걸 생각해보면, 어디까지나 그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쓰신 건가요? 후: 아뇨, 달성했다고는 생각해요. 케야키자카46가 지금 어떤 식으로 보이고 있는지, 팬 여러분들이 어떤 라이브를 기대하시는지, 이번 라이브가 우리들에게 있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라이브에 대한 생각 자체는 비슷했다고 생각해요. 다만, 지금은 기분으로 극복하는 느낌인데요, 기분이나 기합만으로 만족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니까, 좀 더 세세한 부분까지 채워 가야만 해요.
히라테를 실망시키고싶지 않거든요 센터 포지션에 서는 사람으로서 뒤를 지탱하는 멤버가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건 모티베이션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니까 히라테가 가슴을 펴고 "이거 보세요!"하고 말할 수 있을 정도가 되고 싶어요 한 바퀴 돌아서 히라테를 향한 마음
ㅡ그런 그룹을 하나로 만들 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 지, 뭔가 비전이나 아이디어는 있나요? 후: 사람이 많은 만큼, 어려우려나 하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 스스로는 니지카처럼 기왕 한다면 할 수 있는 데까지 전력을 다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요. 닞: 단지 알아주셨으면 하는 건, 목표로 하는 곳이 다르다고 해서 누군가를 놓고 간다든가, 뿌리친다든가 그런 건 전혀 없어요. 역시 이러나 저러나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고 저도 행복하고 싶으니까요……그렇게 생각하면 좋은 해결책은 잘 나오지 않아요.
ㅡ물론, 이번 『ANNIVERSARY LIVE』를 해냄으로써 얻은 수확도 있으시죠? 후: 무대에 서는 게 무섭지 않아졌다고 생각해요. 전에는 한 명이라도 멤버가 빠져 있으면 무너질 것 같았던 걸 생각하면, 지금은 누군가가 없어도 동요하지 않고 모두가 그 때의 상황에 적응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런 점은 라이브를 통해서 강해졌구나 하고 생각해요.
ㅡ사이토씨는 블로그에서 "히라테가 없는 상태로 스테이지에 서는 게 무서웠지만, 따뜻한 함성이 기뻤어요. 그게 자신감으로 이어졌어요"라고 쓰셨지요. 작년 9월의 블로그에서는 "히라테가 없으면 안된다구요"라고 쓰셨던 적이 있는데, 지금 이야기한 것처럼 히라테씨가 없는 스테이지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내서 자신감을 얻은 지금, 그 생각은 바뀌셨나요? 후: 음~……지금은 또 한 바퀴 돌았을지도 몰라요(웃음). 닞: 응, 돌았을지도. 후: 일단은 "히라테가 없으면 안돼!"라는 데서 시작해서, 그래도 다 같이 힘내서 교대로 센터를 해 봤어요. 그렇게 『ANNIVERSARY LIVE』에서 "오, 할 수 있잖아!"했는데요, 시간이 지나 보니 "그래도 역시……"하는 마음이 돼 버리네요. 다른 멤버랑 이야기하고 있어도 "그래도 역시 있는 게 좋지"하고(웃음). 닞: 그건 있는게 나은게 당연하지.
ㅡ하지만 이것도 필요한 프로세스였던 걸지도 모르겠네요. 작년 여름의 전국 투어에서 나고야 공연같이 히라테씨의 포지션을 비우고 라이브를 하고 나서 "히라테가 없으면 안돼!"하는 것과, 다같이 히라테씨의 부재를 메우는 라이브를 성공시킨 후의 "히라테가 없으면 안돼!"하는 건 전혀 다르다고 생각해요. 후: 그렇네요. 그건 커다란 차이라고 생각해요. 닞: 지금까지는 감정 면에서도 환경 면에서도 그룹에 큰 변화가 없었어요. 그러니까 그런 점에서는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해요. 감정이나 환경의 변화를 포함해서, 여러가지를 경험해보지 않으면 대응력은 생기지 않으니까요. 당연한 말이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이 책임감을 갖는 건 정말 중요하구나 하고 생각했어요. 히라테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걸요. 센터 포지션에 서는 사람으로서, 뒤를 지탱하는 멤버가 제대로 하지 않으면 그건 모티베이션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하니까. 굉장히 어떻게 말해야 할 지 단어 선택이 어려운제요, 히라테가 가슴을 펴고 "이거 보세요!"하고 말할 수 있을 정도가 되고 싶어요. 후: 저도 히라테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그룹이고 싶다고 생각해요. 히라테가 자신의 퍼포먼스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히라테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뒤에 서는 우리들이 강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과거의 성과를 없는 것으로 만들어버리지 않도록 어떤 일이 있어도 강하게 있고 싶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스스로는 동요하지 않고 항상 좋은 퍼포먼스를 할 수 있는 존재이고 싶어요 그런 모습을 보고 누군가가 자극을 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세계평화를 이루는 아이돌과 음악
ㅡ사이토씨는 『ANNIVERSARY LIVE』를 돌아보는 블로그에서 센터를 맡은 멤버들에 대해서 쓰셨지요. "이번에 센터 포지션을 경험한 멤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상상 이상으로 큰 일이었다고, 그 포지션을 경험한 사람이 아니면 느낄 수 없는 기분이 있는 걸 알았어요"라는 내용이었는데요, 그녀들에게 이야기를 들음으로써 어떤 깨달음이나 발견이 있으셨나요? 후: (스가이)유우카가 '불협화음'의 안무 연습 후에 엄청 초췌했던 때가 있어서. 마침 다른 일이 있어서 같이 있었는데요, 계속 멍하니 책상을 바라보고 있었어요. 언제나 생글생글 웃으며 이야기하고 있는데 정말 다른 사람 같아서. 스케줄이 끝난 다음에 "무슨 일 있어?"하고 물어보니까 "아까 '불협화음' 안무 연습을 하고 왔더니 기분이 가라앉아서"라고. 이 곡의 주인공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TAKAHIRO선생님의 지도를 받으면서 춤추는 사이에 기분이 그 쪽으로 이끌려가버렸던 것 같아요. 뭔가 좀 무서워졌어요. 센터를 맡는다는 건 이렇게 엄청난 일이구나 하고.
ㅡ스가이 씨가 말씀하시길, '불협화음'에서 센터를 맡으면서 별로 멤버들이랑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않도록 하고 있었다는 것 같네요. 후:(와타나베)리사도 "어때?"하고 물어보니까 "정말로 고독해"라고 말했어요. "모두에게 홀로 남겨진 기분이 들어"라고. 히라테에 대해서도 "이렇게 해 보니까 여러 곡의 센터를 혼자서 하고 있었던 건 진짜 위험하다고 생각해"라고도 이야기했어요. 단 한 곡으로 이렇게 기분이 이끌려가니까, 그걸 몇 곡이고 감정을 바꿔가면서 하는 건 확실히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ㅡ그건 스가이씨도 말씀하셨어요. 닞: 히라테는 얼마나 스스로를 억누르고 있었던 걸까 하고 생각해요. 저는 '불협화음'에서 유우카의 손을 잡아 끄는 역할이었으니까 여러가지로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요, 본인도 의식하고 있어서인지 별로 감정 풍부하게 이야기하지 않는 거예요. 제가 유우카의 손을 잡아 끌 때도, 잡아당겨지는 본인은 붙잡혀있을 때의 감각이 스스로를 부정하는 것 같은 기분이 된다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의 나에게는 상냥함 같은 건 필요 없으니까 떨어져!"하는 기세로 있는 힘껏 손을 뿌리치니까, 날아가지 않도록 조심하라는 얘길 들었어요.
ㅡ올 여름의 스케줄은 아직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부분도 있겠지만, 작년 여름으로부터 1년이 흐른 지금, 올해는 그룹에 있어서 어떤 여름으로 하고 싶다고 생각하시나요? 후: 작년 여름 투어에서는 여러 일이 있었는데요, 올해는 다들 여러가지로 극복해서 강해졌으니까, 작년을 넘어서고싶다고 생각해요. 올 여름은 각자 퍼포먼스를 얼마나 성장시킬 수 있을지, 도전하고 싶어요. 저도 다른 멤버들에게 지지 않도록 제 퍼포먼스를 레벨업시키는 데 집중하고 싶어요. 닞: 정말 공감하고, 한 번 더 『ANNIVERSARY LIVE』때 같은 달성감을 맛보고 싶은 마음이 있을거라고 생각하니까, 분명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고 있어요.
ㅡ올해는 더 넓은 세계에 눈을 돌리게 될 것 같네요. 후: 곡을 통해서 누군가를 구하고싶다고 생각하면서 퍼포먼스 하고있는 멤버도 있어요. 역시, 다들 가사를 엄청 중요하게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아직 저희를 모르는 분들이 세상엔 잔뜩 있으니까, 조금이라도 더 많은 분들에게 케야키자카46를 알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고 싶어요. 그 만큼, 확실히 실력을 붙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닞: 이런 말 하면 기분나쁘다고 생각하실 지도 모르지만(웃음)……저, 세계평화를 이룰 수 있는 건 아이돌과 음악뿐이라고 진심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후: 엄청난 명언……지금 이 발언의 녹음본 갖고싶어요(웃음). 닞: 제가 1인분을 하지 못하니까 사실은 이런거 부끄러워서 말할 수가 없지만요……이렇게 아이돌이 잔뜩 있는 나라는 일본정도라고 생각하고, 그게 더 널리 퍼지지 않는 건 아까운 일이라고 생각해요. 악수회에서는 "케야키자카46의 노래로 인생이 바뀌었어요!"라고 말씀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있어서, 저희들의 노래가 매일을 살아가는 양식이 되고 있다는 걸 실감할 수가 있었어요. 그러니까 세계의 다양한 나라에도 음악을 전하고 싶고, 그런 상황을 리드하는 존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ㅡ올 여름도 이미 하라다(아오이)씨의 휴양이 있어서 21인 전원이 모이는 것은 무리인 상황입니다만, 21인이 아닌 케야키자카46를 받아들일 각오는 되셨나요? 후: 작년에도 어떻게든 극복했기 때문에, 그 과거의 과거의 성과를 없는 것으로 만들어버리지 않도록 어떤 일이 있어도 강하게 있고 싶다고 생각해요 . 적어도 스스로는 동요하지 않고 항상 좋은 퍼포먼스를 할 수 있는 존재이고 싶어요 . 그런 모습을 보고 누군가가 자극을 받을 수도 있으니까요. 닞: 이번 『ANNIVERSARY LIVE』에서도 극복했으니까, 어떤 상황에서도 눈 앞의 일에 있는 힘껏 임하고 싶어요. 하지만 한편으로, 21인 전원이 모인 모습을 가능한 한 빨리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도 하고……빨리 그 날이 와서, 다 같이 함께 기뻐하고 싶어요. "역시 이거지!"하는 그룹의 최고의 형태로 어서 돌아가고 싶어요.